세부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는 2025년 1월 18일, 세부 영어캠프 기간에 다녀왔다. 어학원에서 알게 된 가족과 함께 한국인 업체 패키지를 이용했다. 오슬롭 고래상어와 투말록 폭포는 이번이 세 번째였다.
오슬롭과 투말록 폭포, 세 번의 방문
처음은 2017년 7월이었다. 보홀에 갔다가 세부로 돌아와서, 새벽에 기사가 딸린 차량을 빌려 당일로 다녀왔다. 그때는 아이가 너무 어려서, 아이들은 물에 들어가지 않고 배 위에서 고래상어를 봤다.
2023년 10월에는 오슬롭과 투말록 폭포에 모알보알, 바디안 캐녀닝까지 묶어서 다녀왔다. 이때도 기사가 딸린 차량을 빌린 개인 투어였다. 고래상어는 잘 봤다. 고프로를 빌렸다면 동영상과 수중 사진이 많이 남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쉬웠다.
| 시기 | 간 곳 | 방식 |
|---|---|---|
| 2017년 7월 | 오슬롭 고래상어, 투말록 폭포 | 차량+기사 개인 당일투어 |
| 2023년 10월 | 오슬롭 고래상어, 투말록 폭포, 모알보알, 바디안 캐녀닝 | 차량+기사 개인 투어 |
| 2025년 1월 | 오슬롭 고래상어, 수밀란 섬, 투말록 폭포, 오슬롭 성당 | 한국인 업체 패키지 투어 |
2025년 패키지에는 고프로 수중 촬영이 포함돼 있어서, 이번에는 고래상어 동영상을 남길 수 있었다. 그동안 못 가봤던 수밀란 섬에 들른 것도 좋았다.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 패키지 투어 예약과 비용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 패키지 투어 예약은 같이 간 가족의 엄마가 한국인 업체를 통해 잡아줬다. 계약금은 1인당 5만원, 나머지는 현지에서 페소로 치렀다. 잔금 액수는 정확히 생각나지 않는다.
가이드와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어서 편했고, 일정 진행도 순조로웠다. 패키지를 고를 때 꼭 봐야 할 건 고프로 수중 촬영 포함 여부다. 우리 투어는 포함이었는데 결과물이 기대 이상이었다. 포함이 안 된 상품이라면 현장에서 약 500페소(약 12,500원)에 빌릴 수 있다.
새벽 5시 출발, 저녁 6시 30분 도착
출발은 토요일 새벽 5시였다. 숙소인 몬테벨로 호텔로 픽업 차량이 왔다. 오슬롭까지는 4~5시간. 새벽 픽업이라 피곤한 건 어쩔 수 없다.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는 생각보다 왔다 갔다 하는 일정이었다. 오슬롭에 도착하자마자 등록부터 해두고, 곧장 수밀란 섬으로 넘어갔다. 섬을 둘러보고 다시 오슬롭으로 돌아와서야 안전 교육을 받았다. 그러고도 순서를 기다린 끝에 고래상어를 보러 바다에 들어갔다.

점심은 투어 입구 앞 식당에서 먹었다. 투말록 폭포와 오슬롭 성당까지 돌고 나니 오후 1시 30분. 거기서 다시 5시간을 달려 저녁 6시 30분에 몬테벨로에 도착했다.
오슬롭 오전 일정은 한국인 가이드가 챙겨줬고, 차로 움직이는 내내 필리핀 현지 가이드가 함께 다녔다. 현지 가이드와는 마지막 코스인 오슬롭 성당에서 인사하고 헤어졌다.
수밀란 섬 – 리조트 대신 섬 뒤편 해변
물은 맑았고 색은 초록과 파랑 사이였다. 그날은 하늘까지 파랗게 개어 있었다.
배가 닿은 곳은 섬 뒤편이었다. 리조트 시설 쪽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자리였는데, 백사장만 걸어도 아쉽지 않았다. 해변이 깨끗했고 바다 전망도 좋았다.
섬에는 블루워터 수밀론 아일랜드 리조트(Bluewater Sumilon Island Resort)가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리조트에서 묵으면서 여유롭게 즐겨보고 싶다.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 스노클링 – 고프로 영상까지 남긴 세 번째
보트에서 물로 내려가자마자 고래상어가 바로 앞에 있었다. 몸길이가 몇 미터는 돼 보였고, 코앞이라고 해야 할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천천히 지나갔다. 그 순간을 글로 옮기기는 어렵다. 세 번을 봤는데 이번에도 그 크기에 눌렸다.
이번에는 꾸야들이 물속에서 고프로로 동영상을 찍어줬다. 2023년에 고프로를 빌리지 않고 갔던 아쉬움을 이번에 풀었다.
고래상어 관람지는 오슬롭의 탄아완(Tan-awan) 마을에 있다. 세부 주정부도 공식 홈페이지 기사에서 고래상어 관광과 함께 해양 생태계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투말록 폭포 – 사진보다 훨씬 큰 폭포
투말록 폭포도 이번이 세 번째였는데, 보자마자 또 탄성이 나왔다. 사진으로는 예쁜 폭포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로 앞에 서면 크기가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아래쪽으로 다가가면 물보라가 얼굴까지 튄다.
패키지라 폭포에 머문 시간은 짧았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을 거라면 방수 파우치를 챙겨 가는 게 좋다. 폭포 가까이 가면 젖기 쉽다.

오슬롭 성당 – 붉은 돔과 돌벽 유적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오슬롭 성당이었다. 하얀 외벽 위에 붉은 돔 지붕이 올라가 있고, 성당 뒤로 산자락이 이어져서 배경만으로도 그림이 된다. 바로 옆에는 지붕 없이 돌벽만 서 있는 오래된 석조 유적이 있다.
개인 투어와 패키지 투어, 둘 다 해보니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를 두 가지 방식으로 다 해보니 차이가 분명했다.
| 구분 | 개인 투어 (차량+기사) | 패키지 투어 |
|---|---|---|
| 일정 | 출발 시간과 머무는 시간을 직접 정함 | 코스가 짜여 있어 한곳에 오래 머물기 어려움 |
| 비용 | 일행이 많을수록 1인당 차량·기사 비용이 내려갈 수 있음 | 개인 투어보다 비쌀 수 있음 |
| 현지 안내 | 고래상어 입장 절차를 직접 알아봐야 해서 번거로움 | 한국인 가이드가 안내 |
| 수중 사진 | 고프로를 따로 빌려야 함 | 고프로 촬영이 상품에 들어 있음 |
| 체력 | 차로 4~5시간 이동 | 새벽 5시 픽업이라 하루가 길고 피곤함 |
입장 순서를 모르는 첫 방문이거나 아이를 챙겨야 한다면 패키지 쪽이 손이 덜 간다. 이미 다녀와서 동선을 안다면, 차량과 기사만 빌려 가고 싶은 곳만 도는 개인 투어도 괜찮다.
세 번 다녀온 뒤의 결론은 하나다. 당일치기로는 어느 곳에서도 오래 머물 수 없으니, 오슬롭은 1박을 잡고 가야 여유가 생긴다. 일주일 뒤에는 모알보알 2박3일 여행을 갔는데, 그때는 2박을 잡았다.
본 정보는 2025년 1월 방문 경험 기준이며, 가격·구성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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