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리조트 데이유즈는 세부 영어캠프 기간에 두 번 다녀왔다. 2025년 2월 2일 일요일과 2026년 1월 31일 토요일이다. 두 번 모두 어학원에서 친해진 가족이 크림슨 리조트에 묵을 때였다. 그 가족은 숙박을 하고, 나와 아이는 투숙 없이 데이유즈로 하루를 같이 보냈다.
처음 갔을 때는 4주 코스를 마친 가족이 귀국 전 마지막 밤을 크림슨에서 보내던 참이었다. 그 가족과 마지막 하루를 같이 보내고 싶어서 데이유즈를 처음 알아봤다. 두 번째는 1년 만에 다시 간 4주 캠프 중이었다. 그해 친해진 가족이 1박 2일로 묵는다고 해서, 토요일 하루를 같이 놀았다.
크림슨 리조트 & 스파 막탄은 막탄 섬에 있는 5성급 리조트다. 객실, 다이닝, 행사 안내는 크림슨 리조트 막탄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크림슨 리조트 데이유즈 가는 법
두 번 다 몬테벨로 호텔에서 그랩을 타고 갔다. 처음 갔을 때는 10시 30분쯤 출발해 11시 20분에 도착했으니 50분 정도 걸렸다. 두 번째는 숙박하는 가족과 같이 출발했고, 나와 아이는 저녁에 몬테벨로로 돌아왔다.
갈 때보다 신경 써야 하는 건 돌아올 때다. 막탄 리조트 지역은 그랩이 잘 잡히지 않아서, 저녁에 다른 곳으로 움직일 계획이라면 이동 방법을 미리 생각해두는 게 좋다.
크림슨 리조트 데이유즈 요금 – 푸드크레딧을 빼고 계산하면
요금표만 보면 비싸다. 토요일에 갔을 때 성인 1명이 3,500페소였다. 그런데 그 안에 리조트 식당에서 쓰는 푸드크레딧이 들어 있다.
| 토요일 | 요금 | 포함 푸드크레딧 | 크레딧 뺀 금액 |
|---|---|---|---|
| 성인 | 3,500페소(약 87,500원) | 3,000페소(약 75,000원) | 500페소(약 12,500원) |
| 어린이 | 1,750페소(약 43,750원) | 1,500페소(약 37,500원) | 250페소(약 6,250원) |
나와 아이 둘이면 5,250페소(약 131,250원)를 내고, 그중 4,500페소(약 112,500원)가 음식값으로 돌아온다. 크레딧을 다 쓰면 순수 입장료는 둘이 합쳐 750페소(약 18,750원)다.
평일 요금은 성인 3,000페소(약 75,000원), 어린이 1,500페소(약 37,500원)로 토요일보다 싸다. 평일에는 가본 적이 없어서, 평일 푸드크레딧이 얼마나 포함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데이유즈권은 리조트 현장에서도 살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이나 클룩 같은 여행 플랫폼에서 행사가로 나올 때가 있어서, 가기 전에 한 번 비교해보는 게 좋다.
푸드크레딧은 아주르 레스토랑에서
크림슨 리조트 데이유즈 푸드크레딧은 아주르 레스토랑(Azur Restaurant)에서 쓴다. 피자, 감자튀김, 망고 쉐이크, 산미구엘 맥주를 시켰다.
수영하다 보면 배가 고프고 마실 것도 계속 생각난다. 어차피 먹을 거라면 한도 안에서 넉넉하게 시키는 게 이득이다. 한도를 넘긴 금액은 따로 결제해야 해서, 주문할 때마다 남은 크레딧을 확인하면서 썼다.
크림슨 리조트 수영장 – 아이는 바다보다 수영장
크림슨 리조트 수영장은 인피니티풀이 바다와 바로 이어진다. 수영장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수영장으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바다 쪽에는 물고기가 많아서 스노클링도 된다.
그런데 아이는 수영장을 골랐다. 23년부터 오슬롭과 모알보알에서 바다 물놀이를 워낙 많이 해서인지, 이제는 바다보다 수영장을 더 좋아한다. 오슬롭 고래상어도, 모알보알 정어리떼도 직접 본 아이에게 크림슨 앞바다는 그냥 바다였다. 나름 대단한 스펙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놀았다. 아이들은 수영장 옆에 떨어진 플루메리아 꽃을 발견했다. 동남아에서 머리에 꽂는 그 꽃이다. 꽃을 모아서 머리에 꽂고 다니며 한참을 더 놀았다.
토요일에 갔을 때는 수영장에서 폼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수영장은 오후 6시까지다. 아이들은 정확히 6시까지 꽉 채워 놀았고, 물 밖으로 내보내기가 힘들 정도였다.
샤워 시설 – 몬테벨로보다 한 단계 위
캠프 기간 내내 몬테벨로 빌라 호텔에서 지내던 입장이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됐다. 헬스장과 샤워 시설이 확실히 더 고급스러웠다. 데이유즈라 머무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지만, 샤워장만큼은 천천히 썼다.
| 항목 | 내용 |
|---|---|
| 샤워용품 | 샴푸·바디워시·컨디셔너 |
| 수건 | 넉넉하게 제공 |
| 락커 | 이용 가능 |
| 수영장 | 오후 6시까지 |
수건과 샤워용품이 다 나와서 따로 챙길 게 없었다. 수영복과 갈아입을 옷만 가져가면 된다.
리조트를 나올 때 – 그랩 대신 툭툭이
처음 갔던 날 오후 6시 30분에 리조트를 나와 저녁을 먹으러 가려는데, 그랩이 끝내 잡히지 않았다. 결국 툭툭이 한 대에 6명이 타고 이동했다. 툭툭이에 6명이 우르르 올라탄 것 자체가 추억이 됐다.
툭툭이는 타기 전에 가격을 흥정해야 한다. 간 곳은 막탄 섬의 한국인 운영 고기집 황소막창이었다. 삼겹살에 김치찌개까지 시켰는데,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한 뒤라 한국 고기가 새삼 반가웠다.
📍 황소막창(Makchang) : 8234+HVF, Circumferential Road, Mactan, Lapu-Lapu, Cebu
다음에는 숙박으로
아는 가족이 크림슨 리조트에 묵는다면 크림슨 리조트 데이유즈로 합류하는 게 가장 간단하다. 숙박비 없이 같은 수영장과 샤워 시설을 쓰고, 낸 돈 대부분은 음식값으로 돌아온다. 다만 투숙객과 비교하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에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다.
크림슨 리조트 데이유즈는 하루만 놀고 나오는 게 매번 아쉬웠다. 다음에는 데이유즈가 아니라 직접 숙박하면서 하루 더 여유롭게 머물러보고 싶다.
본 정보는 2025년 2월, 2026년 1월 실제 이용 경험 기준이며, 요금·운영 정책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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