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모닝캄 혜택 덕분에 26년 세부 행은 짐 4개, 55.6kg을 전부 부치고 갔다. 28인치·24인치 캐리어, 기내용 20인치 캐리어, 골프백까지였다. 25년에는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을 탔지만, 26년에는 갈 때 마일리지, 올 때 필리핀항공으로 바꿨다.
나와 아이 둘의 26년 세부 영어캠프 항공권은 이렇게 나왔다.
| 구간 | 항공편 | 2인 비용 |
|---|---|---|
| 인천-세부 (1/17) | 대한항공 KE601, 마일리지 일반석 | 4만 마일 + 유류할증료·세금 12만원 |
| 세부-인천 (2/15) | 필리핀항공 PR486, 트립닷컴 | 474,700원 |
현금으로 나간 돈만 합치면 12만원 + 474,700원 = 594,700원이다.
갈 때 –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모닝캄 혜택
1월 17일 토요일 KE601편은 인천에서 18:50에 출발해 세부에 22:20에 도착했다.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1인당 마일리지 2만에 유류할증료와 세금 6만원을 내고 일반석을 예약했다.
일반석인데도 짐을 4개나 부칠 수 있었던 건 대한항공 모닝캄 혜택으로 위탁수하물이 1개 추가됐기 때문이다. 짐을 들고 다니지 않으니 공항에서 움직이기가 훨씬 편했다.

짐은 모닝캄 전용 카운터에서 부쳤다. 아이는 회원이 아니라 원래 이용 대상이 아닌데, 직원분이 배려해줘서 같이 처리했다.
다만 25년처럼 한가하지는 않았다. 26년 1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옮겨오면서 공항 전체가 붐볐고, 모닝캄 전용 카운터도 생각보다 여유롭지 않았다.
대한항공 모닝캄 혜택 – 어떻게 회원이 됐나
모닝캄 클럽은 일정 마일리지나 탑승 실적을 채우면 주어지는 회원 등급이고, 자격은 2년간 유지된다. 나는 25년 9월 16일에 회원이 됐다.
회사 다닐 때 해외 출장으로 대한항공을 자주 탔고, 신한카드 Air One으로 마일리지를 꾸준히 쌓았다. 여기에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꿨다. 22원당 1마일로 전환되는데, 매번 쌓이는 적립금을 마일로 바꿔두니 생각보다 쏠쏠했다. 현금 충전 포인트나 선물받은 포인트는 전환이 안 된다.
| 혜택 | 내용 |
|---|---|
| 위탁수하물 | 1개 추가 무료 (일반석 23kg, 프레스티지·일등석 32kg, 미주 노선 일반석 제외) |
| 짐 부치는 곳 | 모닝캄 회원 전용 카운터 |
| 라운지 | 대한항공 직영 프레스티지 라운지 2년간 총 4회 (사전 예약 가능) |
| 수하물 처리 | 우선 처리 |
| 좌석 | 국제선 일반석 사전 배정 무료, 만석 시 우선 대기 |
| 제휴 | 스카이팀 엘리트 회원 혜택 |
등급별 자격 조건과 혜택은 대한항공 모닝캄 클럽 혜택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운지 – 떡볶이만 먹은 아이
이번에는 대한항공 모닝캄 혜택에 들어 있는 직영 라운지를 쓰지 않았다. 신한카드 Air One의 전월 실적 30만원 충족 시 동반자 무료 혜택으로 마티나 라운지에 들어갔다.
제2터미널 마티나 라운지는 제1터미널보다 훨씬 좋았다. 제1터미널은 지어진 지 오래돼 다닥다닥한 느낌이라면, 제2터미널은 넓고 쾌적했다.
그런데 우리 아이는 라운지가 아까운 아이였다. 콜라 같은 음료는 입에도 안 대고 물만 마셨고, 다른 음식은 손도 안 대고 떡볶이만 먹었다. 라운지 음식이 그렇게 다양한데 떡볶이 하나로 만족하는 걸 보니 너무 아까웠다.
올 때 – 세 가지를 두고 고민했다
돌아오는 날이 설날 성수기와 겹쳤다. 대한항공 일반석도 성수기 차감이 적용돼 1인당 3만 마일이 필요했다. 그래서 다른 항공편도 같이 봤다.
| 옵션 | 내용 |
|---|---|
| 대한항공 마일리지 | 성수기 차감, 1인당 3만 마일 |
| 세부퍼시픽 | 14:50 출발, 체크아웃 후 바로 공항으로 갈 수 있음. 골프백 특수수하물 약 7만원 추가, 위탁수하물은 옵션마다 다르고 포함이라도 15kg |
| 필리핀항공 PR486 | 세부 00:25 출발, 인천 T1 06:00 도착. 1인당 위탁수하물 20kg, 휴대수하물 7kg |
세부퍼시픽의 가장 큰 장점은 당일 바로 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11시에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가면 숙박을 더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골프백과 캐리어 무게가 걸렸다. 수하물 추가 비용까지 넣고 보니 필리핀항공과 차이가 크지 않아서 필리핀항공으로 정했다.
골프백 위탁수하물 – 3kg 초과로 옷을 뺐다
대한항공과 필리핀항공 모두 위탁수하물 한도 안이라면 골프백을 별도로 사지 않고 그냥 부칠 수 있다. 골프백을 캐리어 개수에 따로 셀 필요가 없다.
올 때는 2인 기준 40kg 한도에 캐리어 2개와 골프백(약 7~8kg)을 맞추려고 했다. 살짝 넘었지만 어느 정도는 봐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일단 올렸다. 역시나 3kg 조금 넘게 초과라고 해서, 천가방에 넣어둔 옷만 빼서 무게를 맞췄다. 기내용 캐리어는 1개에 7kg으로 정리했다.
지인이 선물로 준 접이식 천가방이 이때 요긴했다. 골프백 위탁수하물이 아슬아슬하다면 작게 접히는 가방 하나를 챙겨가면 그 자리에서 짐을 옮겨 담을 수 있다.
마지막 1박 – 혼자 남아 배웅하는 게 쓸쓸했다
항공 일정은 1월 17일 도착, 2월 15일 출발로 앞뒤 하루씩 여유를 뒀다. 25년 8주를 지내보니 세부에 갈 때는 하루 여유를 두는 게 좋지만, 한국에 돌아올 때는 여유 없이 바로 오는 게 낫다는 결론이었다.
귀국편이 새벽 0시 25분이라 토요일 밤을 하루 더 묵어야 했다. 레이트체크아웃은 안 된다고 해서 1박을 추가했다. 미리 항공 일정을 어학원에 전달해둔 덕분에 처리는 수월했다. 1박 비용과 처리 과정은 세부 영어캠프 재방문 후기에 있다.
조식 먹고 반나절 여유 있게 지내다 밤 9시쯤 체크아웃하면 되지만, 점심·저녁값까지 생각하면 꼭 싼 선택은 아니었다. 다른 가족들이 먼저 떠나고 마지막에 혼자 남아 배웅하는 것도 쓸쓸했다. 그냥 다 같이 떠나는 게 마음은 더 편했을 것 같다.
다시 고른다면 세부퍼시픽으로 체크아웃 후 바로 오거나, 금요일 일정을 마치고 바로 출발하는 편을 고르겠다.
본 정보는 2026년 1월~2월 이용 경험 기준이며, 항공권·마일리지 정책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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